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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 결정된 순간 축협 SNS 계정 '언팔로우'
작성 : 2024년 02월 16일(금) 15:18

위르겐 클린스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과 동시에 한국 축구와 연을 끊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KFA임원회의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단 운영, 근무 태도 등 부족했다. 대표팀은 단순한 스포츠팀을 넘어 그 에너지를 대한민국 국민께 전하는 팀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 개선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는 가운데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경질이 결정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SNS에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13경기 무패를 달렸고 지난 12개월의 놀라운 여정 동안 보내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글로 경질을 예고했다.

동시에 대한축구협회 SNS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본인의 손으로 인연을 끊었다.

이는 헤르타 베를린 시절 SNS로 사임을 발표한 것이 연상되는 행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0년 SNS를 통해 "나에 대한 신뢰 없이는 내가 감독으로서 자질을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심사숙고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차기 감독에 대한 논의는 아직이다. 정몽규 회장은 "아직 상의 된 바 없다.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위원장과 함께 대표팀 감독을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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