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타이거 우즈의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가 끝났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첫날 4언더파 67타를 친 안병훈은 아담 스벤손(캐나다)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0-11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샷감을 조율했고, 15-16번 홀 연속 버디와 17번 홀 이글을 낚으며 경기를 끝냈다.
안병훈은 소속사 스포티즌을 통해 "오늘 전반에는 퍼트의 속도감이 안 맞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반에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다. 오늘은 후반 홀 경기가 중요했던 것 같다. 전반에 2 오버 파로 경기를 끝냈는데, 후반에는 더 이상 보기가 나오지 않으면서 더 안 좋은 스코어가 되지 않게 잘 막을 수 있었다. 후반 초반에 연속으로 두 개의 버디를 하면서 시작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7언더파 64타를 치며 1위에 올랐다. 루크 리스트(미국), 제이슨 데이, 카메론 데이비스(이상 호주)가 나란히 6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타이거 우즈는 버디 5개와 보기 6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 때 섕크를 범해 화제가 됐다. 섕크는 클럽 페이스가 아니라 페이스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호젤 부위에 공이 맞아 엉뚱한 곳으로 공이 날아가는 현상이다. 프로 골퍼가 섕크를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시우와 김주형은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븐파로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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