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결국 파리 생제르맹과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FA 자격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 조건은 아직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지만 그는 여름에 파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음바페가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의 계약은 2024년 6월 종료된다. 계약 만료 6개월 미만인 선수는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최근 음바페의 이적설이 범람했던 이유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2021년 여름 PSG와 2024-2025시즌 12개월 연장 조항이 포함된 새로운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장 조항은 선수 옵션이기 때문에 음바페가 동의하지 않으면 발동하지 않고, 음바페는 PSG 잔류보다 이적을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행이 가장 유력하다. 음바페는 예전부터 자신의 꿈의 구단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꼽은 바 있다. 로마노는 "음바페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전했다.
한편 연봉은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기본 연봉 제안은 2022년 여름에 제안된 것보다 훨씬 낮고 현재 연봉보다 낮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2022년 레알 마드리드에게 1억3000만 유로(약 1865억 원)의 계약 보너스와 2600만 유로(약 373억 원)의 연봉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현재 PSG에서 7500만 유로(약 1076억 원)의 기본 연봉을 받고 있다.
로마노는 "레알 마드리드는 수년간 진행된 이적 사가를 끝내려 한다. 이미 계약서는 음바페 손안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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