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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부부 판결에 "긴 싸움" 의지…동료들도 분노 [ST이슈]
작성 : 2024년 02월 15일(목) 16:58

박수홍 친형 부부 판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 판결에 항소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법정싸움. 횡령 혐의에 대해 친형은 징역 2년, 형수는 무죄를 선고받자 박수홍은 "긴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긴 싸움을 예고했다.

15일 박수홍은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를 통해 친형 부부 판결에 대한 항소 의지를 전했다.

친형 박씨는 지난 10년간 박수홍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자금 등 수십억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박수홍 친형 친형 박씨에게 징역 2년을, 형수 이씨에게는 무죄를 각각 선고했다.

특히 당초 횡령 금액은 60억 원으로 봤으나, 재판부가 인정한 금액은 20억 원 상당이다. 박수홍의 개인 자금 16억 원가량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점은 무죄로 봤다. 형수 이씨의 횡령 가담 정황도 무죄로 판결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이후부터 엄벌을 촉구한 바다. 하지만 1심에서 예상과 다른 횡령 금액, 다소 낮은 형량이 선고되자 황당하단 입장이다.

노종현 변호사는 실형 선고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며 "이씨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검찰과 상의해서 항소를 적극적으로 개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횡령 가담을 부인하고 있는 형수 이씨에 대한 증거가 있음을 피력했다.

또한 박수홍을 둘러싼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의 인생을 파멸시키기 위해 고(故) 김용호에게 허위사실을 제보해 악의적인 거짓방송을 사주하고, 지인을 통해 허위 악성댓글을 유포하여 극심한 고통을 주고 천륜까지 끊게 만든 형수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옮긴 수많은 악플러, 유튜버들과 긴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석 손헌수 박수홍 / 사진=각 SNS 캡처


박수홍의 동료들도 친형 부부 판결에 분노했다. 박수홍 절친으로 유명한 개그맨 손헌수는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에서 돈 쉽게 버는 법 알려드린다. 우선 주변에 돈 빼먹을 사람을 찾아라. 가족이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법인을 만들어 수십억 원을 빼서 부동산과 가족들을 위해 쓰라. 여기저기 흔적이 많이 남아도 괜찮다. 편히 쓰라"라며 "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소리 들으니 꼭 멋진 가해자가 되시라"라고 비꼬았다.

개그맨 김인석도 판결을 안타까워하며 "동생 돈을 쓰는 건 무죄인 나라, 부모 형제자매끼리는 돈을 말도 없이 가져가 써도 처벌할 수 없는 나라. 도와주세요"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법적 싸움은 3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친부모는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박수홍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와 의혹,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을 위해 싸우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친형은 징역 2년, 형수는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그가 항소를 통해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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