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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 "배정민 최후, 원래는 팬티바람으로 나올 뻔" [인터뷰 스포]
작성 : 2024년 02월 15일(목) 15:08

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 인터뷰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이 자신이 맡은 배역 배정민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박지빈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각본 지호진·연출 이권)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박지빈는 극 중 정지안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정진만이 운영하던 농업용품 쇼핑몰 알바생을 맡았다.

극 초반부 정지안의 조력자로 그려지던 배정민은 내용이 전개되며 바빌론의 사주를 받은 스파이로 드러난다. 쇼핑몰 탈취에 성공한 배정민은 폭주하던 중 이성조(서현우)에게 최후를 맞는다.

마지막 장면에 대해 박지빈은 "사실 배정민의 엔딩 장면에선 원래 팬티바람으로 나오려고 했다. 원래 정민이는 결벽증과 강박증이 있는 인물"이라며 "다만 정민이의 그런 모습이 작품 속에 잘 드러났다면 마지막에 옷을 벗고 등장하는 모습이 납득이 될 텐데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정민이가 팬티바람으로 등장하는 순간 몰입이 깨질 것 같았다. 만약 정민이가 깔끔을 떨었다면 그 장면에서 '벗었네'가 될 텐데 '왜 벗었지'라고 하면 안 되지 않냐. 그게 조금 걱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지빈은 "작품에 임팩트가 있다면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촬영 당일 감독님이 오셔서 '옷을 입고 가자'고 하시더라"며 "정민이의 결벽이나 강박에 대한 것들이 조금 더 드러났으면 좋았겠지만, 드라마 전개상 그런 모습이 보여질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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