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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측 "손흥민 얼굴 향해 주먹질? 사실과 다르다"
작성 : 2024년 02월 15일(목) 12:05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주먹을 날렸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측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강인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며 허무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주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책임론 등이 나오면서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14일 영국 매체 더선의 보도를 시작으로, 요르단전 전날인 지난 6일 대표팀 선수들 간의 충돌이 있다는 뉴스가 쏟아졌다.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친 것을 두고 선수들 간의 충돌이 발생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장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했으며, 이강인이 손흥민을 향해 주먹질을 했다는 내용과 고참 선수들이 이강인의 선발 제외를 요청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하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형들을 도와서 보다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충돌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15일 디스패치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으며, 이에 이강인이 주먹질을 해 손흥민이 맞았다고 보도하면서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자 이강인 측도 해명에 나섰다. 이강인 측은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그렇지만 오늘 디스패치 기사 등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강인 측은 또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 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 측은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며 "다시 한 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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