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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예상 올 루키 팀 선정…NL 타율 4위 전망
작성 : 2024년 02월 15일(목) 11:59

이정후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전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15일(한국시각) 2024년 예상 올 루키 팀을 선정하며 이정후를 언급했다. 엠엘비닷컴은 야구 통계 전문 페이지 팬그래프의 예측 시스템 스티머(Steamer)를 사용, 각 포지션별 가장 높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를 뽑았다.

이정후는 외야수 포지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는 이정후가 2024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11홈런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의 성적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득점 창조력(wRC+)은 115로 리그 평균보다 15%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할 것으로 봤다. WAR은 3.4로 올 루키 팀에 뽑힌 외야수 중 가장 높다.

엠엘비닷컴은 "훌륭한 선구안과 놀라운 컨택 능력(Bat-to-ball skills)을 갖춘 신인은 어떤가? 이정후는 이 분야에서 최고일 수 있다"면서 "자이언츠의 새로운 주전 중견수는 KBO에서 3947타석에 출전해 타율 0.340과 304삼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티머는 이정후의 삼진율을 9.1%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내셔널리그(NL) 타격왕인 루이스 아라에즈(7.0%, 마이애미 말린스)에 버금가는 수치다. 타율 0.291은 아라에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에 이어 NL에서 4위에 위치한다"고 호평했다.

아라에즈는 현재 MLB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통산 타율 0.326을 기록 중이며 2년 연속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라에즈의 통산 삼진 비율은 7.6%에 불과하고 지난 시즌은 5.5%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아직 이정후는 MLB 데뷔도 하지 않았지만 아라에즈에 버금가는 교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빠른 공 적응 능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김하성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보게 될 것이니 느껴 보라고 조언을 해줬다"면서 "빨리 가서 느껴보고 싶다. 태어나는 처음 보는 공이라고 표현을 한 만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하성도 MLB 2년 차까지 빠른 공에 애를 먹다가 지난해 각성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엠엘비닷컴은 이정후의 장타력에는 의문을 표했다. 엠엘비닷컴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많은 장타력을 가져올지 의문이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7시즌 중 5시즌 동안 한 자릿수 홈런을 쳤다"고 말했다.

다만 "그의 훌륭한 타격(Pure hitting) 능력과 수비 능력은 외야수 15위 안에 드는 WAR을 안겨준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예상 올 루키 팀 야수로 오스틴 웰스(포수, 뉴욕 양키스)-놀란 샤누엘(1루수, LA 에인절스)-콜트 키스(2루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노엘비 마르테(3루수, 신시내티 레즈)-잭슨 홀리데이(유격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반 카터(외야수, 텍사스 레인저스)-잭슨 추리오(외야수, 밀워키 브루어스)-와이어트 랭포드(지명타자, 텍사스)가 선정됐다.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선발투수, 다저스)-이마나가 쇼타(선발투수, 시카고 컵스)-DL 홀(선발투수, 밀워키)-마쓰이 유키(중간 계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뽑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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