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K-FOOD의 가치를 알리고, 고품격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로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랩소디 시리즈'. 2020년 '삼겹살 랩소디', 2021년 '냉면 랩소디'와 '한우 랩소디'에 이은 그 4번째 이야기, '짜장면 랩소디 2부. 짜장이냐 짬뽕이냐'가 공개된다.
15일 밤 10시 방송되는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 KBS2 다큐인사이트 '짜장면 랩소디' 2부는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주제로, 짜장면의 영원한 라이벌 짬뽕의 역사부터 진화 과정, 새롭게 생기고 있는 짬뽕까지 낱낱이 들여다본다.
짬뽕은 지역 따라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특색 있게 변해왔다. 그 중심에 있는 도시는 바로 군산과 대구다. 특히 군산은 짬뽕특화거리가 형성되어 있을 만큼 짬뽕으로 소문난 지역으로 서해안 갯벌에서 나는 동죽, 바지락, 꼬막 등 각종 조개와 해산물을 듬뿍 넣어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라고.
반면 대구는 야끼우동 혹은 중화비빔면이라는 진한 매운맛의 대구식 볶음짬뽕이 유명한 곳이니 이렇게 지역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다양한 짬뽕 이야기를 들어본다.
짬뽕은 중국 산둥지방의 초마면과 일본의 나가사키 잔폰 중 어디서 왔을까. 1960-70년까지는 짬뽕이라는 말이 없었다는 화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우리나라 짬뽕의 역사를 알아본다.
과거 청요릿집이라고 불리며 화려한 외식 문화를 상징했던 중국집. 1970년대 최고의 부흥기를 맞았던 중식당은 각종 모임은 물론, 결혼식이나 회갑연 등을 치르는 일도 많아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주방 직원 또한 40여 명이 될 정도였으며 그 속에는 칼판, 불판, 면판과 같은 철저한 분업까지 이루어졌다고.
대형 중식당의 황금기는 물론, 우리가 모르던 중식 주방의 세계까지, 50여 년 동안 중식에 몸 담고 있는 중식의 대가들을 통해 그 시절의 생생한 증언을 들어본다.
또한 백종원 프리젠터는 짬뽕에 대해 "짬뽕은 내가 성인이 되고부터 즐기기 시작한 성인 인증 같아요"라고, 개그맨 김준현은 "어느 나라를 가도 이렇게 강렬하고 날이 바짝 서 있는 국물은 없어요"라고, 가수 오마이걸 미미는 "먹는 순간 입안의 침샘이 쫙 열리는 느낌이에요"라고 한다.
이날 2부에서는 백종원, 김준현, 미미가 고른 최고의 짬뽕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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