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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닮은꼴' 상철→"25세에 집 마련" 정숙·의사 현숙, '나솔' 19기 모솔 로맨스 스타트
작성 : 2024년 02월 15일(목) 07:30

사진=나는 솔로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9기가 ‘내 생애 첫 로맨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4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9기 모태솔로남녀가 ‘솔로나라 19번지’에 입성 완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솔로나라 19번지’는 전통문화와 곶감의 도시, 경북 상주에 마련됐다. 모태솔로남들은 모태솔로답지 않은 비주얼에 그렇지 못한 사랑 이력으로 3MC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영수는 “썸 냄새도 맡아본 적이 없다. 너무 컴퓨터에 빠져 살았다”고 H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박사까지 딴 ‘찐천재’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삼십대 중반에 처음으로 설렘의 감정을 느껴봤다”고 공부를 하느라 이성을 만날 시간을 못 가진 과거를 돌아봤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호는 “고향에서 농사해서”라고 커다란 박스를 어깨에 짊어지고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연애를 못 해 봤다. 손을 잡아본 경험도 없다”고 진정한 ‘모태솔로’임을 밝혔다.

1984년생이라는 영식은 “어머니가 담도암, 대장암으로 16년 정도 투병하셨다”면서, 어머니를 간병하느라 연애를 하지 못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시니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외로움이 버티지 못할 정도로 세게 왔다”고 ‘나는 SOLO’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운동선수 비주얼로 시작부터 시선을 강탈한 영철은 무려 2년 전 ‘나는 SOLO’ 사전 인터뷰를 찍었다며 각각 50일과 20일 만에 끝난 ‘모솔’급 연애사를 털어놨고, “마지막 동아줄 잡는 심정으로 왔다”고 절실함을 어필했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로 ‘검사’, ‘국회의원 보좌관’이라는 솔로남들의 추측이 쏠린 광수는 “걱정이 많은 편이다. 성격적인 부분 때문에 모태솔로가 된 것 같다”며, 빌고 빈 끝에 사귀었다가 49일 만에 허무하게 끝이 난 날카로운 연애의 기억을 소환했다. 또한, 광수는 S대 경제학과 졸업, K대 법학과 박사 수료라는 놀라운 학력에 ‘혼전순결주의자’라는 더 놀라운 소신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석훈 닮은꼴’로 주목받은 상철은 120kg까지 체중이 나갔던 학창 시절 갖게 된 연애 트라우마를 언급했으며, “친구 때문에 억지로 소개팅 나왔다고 차였고, 연락했는데 없는 번호라고 하더라”라고 ‘성공률 0%’의 소개팅 경력도 고백했다.

6인의 ‘모솔남’이 입성을 끝내자, 매력 터지는 비주얼과 입담의 ‘모솔녀’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우선 영숙은 M외고-K대 지구환경과학과-S대 지구과학교육과 석사를 거친 화려한 스펙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연애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 제 인생에서 개인적인 성취가 더 중요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이라면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결혼관을 밝혔다.

다음으로 정숙은 “결혼 빨리 하려고 25세 때에 아파트도 하나 사 놨다”면서, “연애 경험 한 번도 없고, ‘썸’이라는 것도 잘 모르겠다”고 ‘강철 철벽녀’의 면모를 드러냈다. 나아가 정숙은 “이젠 연애를 많이 하기보다, 한 사람 딱 만나서 그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온몸을 핑크로 ‘깔맞춤’하고 나타난 순자는 사전 인터뷰에서 “혼전순결주의자라고 하니까 (남자들이) 다 떠나더라. 저도 이제부터는 오픈 마인드로 해야겠다”고 말해, 앞서 ‘혼전순결’을 선언한 상철과 딱 맞는 가치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레드 헤어스타일로 ‘솔로나라 19번지’를 접수한 영자는 “한번도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남친 없어도 상관없지’ 살아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래도 되는 건가 싶더라”며 “자고로 남자는 욕심은 없고 웃음은 많아야 한다. 사실 돈은 제가 벌면 되니까, 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내도 좋다”고 ‘상여자’ 면모를 드러내 스펙에 대한 궁금증이 수직 상승했다.

‘남규리 닮은꼴’ 비주얼의 옥순은 “썸도 없고, 제 이상형을 아직 못 만난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주변에서 까다롭다고 한다”고 ‘높은 눈’으로 모태솔로가 됐음을 암시했다. 특히 옥순은 ‘솔로나라 19번지’ 중반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같은 느낌이다. 제 마음을 모르겠다”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미리 공개돼,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솔로나라 19번지’에 입성한 현숙은 “미용쪽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며 반전 직업을 공개하며 “집 밖에 안 나갔다. 하도 안 만나니 이렇게라도 나가야 인연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나는 SOLO’를 찾은 솔직한 이유를 전했다.

모태솔로남녀가 ‘솔로나라 19번지’에 모두 모이자, 곧바로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여기서 영수는 쉬는 시간 ‘깨발랄 면모’를 드러냈던 영자에게 직진했고, 광수는 옥순에게, 상철은 정숙에게 직행, “처음으로 여자 손을 잡아 본다”면서 자신의 마음을 어필했다. 영호, 영식, 영철은 차례로 영숙을 선택한 뒤 영숙의 손을 꽉 잡았다. 단숨에 세 표를 받아 ‘첫인상 인기녀’에 등극한 영숙은 “남자와 손을 잡은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잡아본 건 아빠 손?”이라며 부끄러워했다.

반면 순자, 현숙은 아무 선택도 받지 못해 ‘0표’의 아픔을 곱씹었다. 현숙은 “제가 딱히 매력은 없었나보다. 제가 어떤 포인트들을 어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순자는 “내가 이렇게 이성한테 인기가 없었나”라며 “내일부터는 적극적으로 제 매력을 어필해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첫인상 선택 후, 19기 모태솔로들은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지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영수는 남녀 숙소에 핫팩 한 상자씩을 돌렸고, 상철은 고기용 기름장을 제조 중이던 정숙에게 다가가 ‘스몰 톡’을 시도했다. 또한 영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영자의 옆자리를 차지했고, 영호는 영숙에게 계속 말을 걸며 마음을 표현했다. 정숙은 쉴 틈 없이 고기를 굽는 상철에게 쌈을 싸줬고, 영철은 ‘0표’를 받은 데다 테이블 끝에 앉아 대화에 끼지 못하는 순자를 위해 쌈을 건네면서 점수를 땄다. 이 모습을 본 영자는 “질 수 없다”며 영수에게 쌈을 먹여줬고, 영호도 숙소에 들어와 손까지 씻은 뒤 영숙에게 소중히 싼 쌈을 전달했다.

2차 토크를 위해 방으로 들어온 솔로녀들 앞에는 꽃다발이 놓여 있었고,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이 공지됐다. 뒤이어 한밤에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전략을 펼치는 솔로녀들의 모습과 감탄이 터지는 모태솔로남녀의 ‘자기소개 타임’이 예고돼 초미의 관심을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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