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유퀴즈' 최민식 "'올드보이' 오대수 장도리 장면, 17번 테이크에 오케이" [TV캡처]
작성 : 2024년 02월 14일(수) 21:52

최민식 / 사진=tvN 유퀴즈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유퀴즈' 최민식이 '올드보이'를 언급했다.

1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 최민식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식의 레전드 작품들이 거론됐다. 특히 '올드보이'가 파격적인 작품이었던 만큼 해당 작품이 언급됐다.

최민식은 당시를 회상하며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 뜬금없이 일본 만화를 주더라. 이거로 영화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더라. 두 권 읽다가 재미없어서 접었다. 그리고 이후에 박찬욱 감독과 만났다. 한 달만 시간을 주면 줄거리를 각색해 오겠다고 하더라. 각색을 했는데 정말 기가 막히더라. 한국에서 이런 작품이 가능할까 생각을 했다. 누가 투자할 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혀 자르는 장면에 쓴 가위는 내 아이디어였다. 우연히 본 잡지에서 가위 컬랙션을 보게 됐다. 그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검투사가 칼을 든 가위가 있더라. 그런 가위로 하고 싶었다. 근데 당시에 돈이 없었다. 박찬욱 감독한테 아이디어를 줬더니 제작비 때문에 주저하더라. 근데 미술팀이 감동적이게 만들어왔다"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그 예산이 몇백만 원이었다. 결국엔 사비로 만들었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우리는 정말 미쳐있었던 거 같다. 작품 결과물에 대해서도 포만감이 있으면 좋은데 우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게 정말 남는 거다. 설령 흥행 면에서 조금 서운하다고 하더라도. 함께 한 과정이 좋을 때 포만감은 말할 수 없다. 17번째 테이크에서 오케이가 났다. 오대수 장도리 장면이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