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스타즈가 13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KB스타즈는 14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BNK 썸과의 홈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13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24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하나 남겨뒀었다. KB스타즈가 1승을 추가하거나 우리은행이 패하면 우승이 확정인 상황, KB스타즈는 BNK를 꺾고 자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벌써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KB스타즈는 2022겨울, 2006여름, 2018~2019, 2021~2022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회 우승은 WKBL 역대 4위 기록이다. 1위는 14회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다.

반면 BNK는 13연패에 빠지며 4승 22패에 그쳤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13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허예은이 11득점, 강이슬·김예진·염윤아가 각각 10득점을 기록했다.

BNK는 진안이 2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스타즈가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초반까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5분여부터 박지수가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까지 책임지며 순식간에 차이를 벌렸다. 1쿼터는 21-13으로 KB스타즈의 우위로 끝났다.

KB스타즈가 흐름을 이어갔다. 박지수를 믿고 KB스타즈는 외곽포를 연신 쏘아올렸다. BNK는 이소희가 2쿼터 2분 50초 쯤 4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선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전반은 39-28로 KB스타즈가 앞선 채 종료됐다.

BNK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진안이 골밑을 책임지고 김한별과 한엄지가 외곽포로 간극을 좁혔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폭발력이 줄어들고 외곽포가 연달아 림을 외면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는 52-47로 BNK가 점수 차를 줄이며 끝났다.

KB스타즈가 다시 힘을 냈다. 허예은이 3점포 2방을 쏘아올리며 차이를 다시 벌렸다. BNK는 연신 턴오버를 범하며 힘겹게 가져온 분위기를 내줬다. BNK가 흐름을 타려는 찰나 강이슬이 오늘 첫 3점포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68-60으로 KB스타즈가 승리를 챙기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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