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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종업원 생명 구해
작성 : 2024년 02월 14일(수) 16:39

배상문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상문(38, 키움증권)이 말레이시아에서 심폐소생술로 현지 식당 종업원의 생명을 구했다.

배상문은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의 한 식당에서 김영수(35, 동문건설), 김영수의 캐디 김재민(31), 조민규(36, 우리금융그룹), 한승수(38, 하나금융그룹) 등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나서다 출입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

이를 본 배상문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종업원은 조금 뒤 의식을 회복했다.

배상문과 함께 있던 김영수는 "당시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우왕좌왕 모여 있었다. (배)상문이 형이 '그냥 놔두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 뒤 종업원이 깨어났다"며 "상문이 형이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상문이 형의 용기 있는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배상문과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등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출전 차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해 국내서 9승, PGA 투어에서 2승, 일본투어 3승 등 현재까지 통산 14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은 대회 출전에 앞서 귀중한 생명을 구하며 필드 밖에서도 모범이 됐다.

한편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에는 배상문,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외 고군택(25, 대보건설), 정찬민(25, CJ), 김민규(23, CJ), 김비오(34, 호반건설), 문경준(42, NH농협은행), 이승택(29), 이태희(40, OK저축은행), 박상현(41, 동아제약), 배용준(24, CJ), 정한밀(33, MAGNEX), 황중곤(32, 우리금융그룹), 조우영(23, 우리금융그룹), 왕정훈(29), 박찬규(27) 등이 출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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