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영국 부호이자 세계적 화학기업 이네오스의 창립자 짐 랫클리프가 본격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게 된다.
프리미어리는 1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랫클리프의 맨유 지분 25%인수와 구단에 대한 추가 투자 2억 3700만 유로에 대한 승인이 완료됐다. 이사회는 지난주 구단 소유권 구조 변경에 동의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주 헌장도 서명됐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로써 길었던 글레이저 가문의 맨유 지분 매각 및 경영권 위임이 완료됐다. 2005년부터 맨유 소유주로서 활동했던 글레이저 가문 역시 구단 경영과 관련한 모든 일에서 손을 떼게 됐다. 2014년 조엘 글레이저, 에이브럼 글레이저 형제가 구단주로 오른 뒤 부터 무관심한 태도와 엄청난 부채를 안게된 맨유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한번 반등에 나선다.
글레이저 가문은 2022년 11월부터 구단 매각에 나섰다. 그 동안 카타르 투자청(QSI)의 셰이크 자심과 연결되며 중동 부호가 새로운 구단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협상 과정에서 글레이저 가문의 변덕스러운 모습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랫클리프가 맨유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지난해 12월 구단 지분 25% 사들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또한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 체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랫클리프는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한 맨유 클래스B 주식의 25, 클래스A 주식의 최대 25%를 인수하게 됐다. 글레이저가문과 클래스A 주주는 동일하게 주당 33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랫클리프는 맨유를 비롯해 여자팀과 아카데미 등 구단 전반적인 경영권을 모두 위임받을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