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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겉따속차의 얼굴로 그려낸 논스톱 폭주…긴장감 선사
작성 : 2024년 02월 14일(수) 11:10

환상연가/ 사진=KBS2 환상연가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환상연가' 황희가 쫄깃한 긴장감을 몰고 왔다.

배우 황희가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극 중 뒤틀린 욕망을 품고 있은 서자 사조 융으로 변신, 매회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환상연가'에서도 황희의 빌런 활약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훔쳤다. 차갑고도 싸늘한 본심을 따뜻한 미소 뒤에 감춘 ‘겉따속차’의 얼굴로 안방을 얼어붙게 했기 때문.

하늘도 사조 융(황희 분)을 돕는 듯 모든 상황은 그의 바람대로 순조롭게 흘러갔다. 아사태는 흉흉해진 민심, 설상가상으로 무너진 국경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황후 금화(지우 분)는 사조 융의 방면과 함께 쓰러져 있는 사조 현(박지훈 분)을 대신해 국정을 맡기겠다며 선언했다. 이로 인해 사조 융은 그토록 원하던 권력을 제 손에 거머쥐는데 성공,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이어 사조 융의 이중적인 면모는 극을 팽팽하게 조였다. 그는 온화한 표정과 여유로움 속 위엄이 깃든 태도를 유지한 채 백성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역병을 잠재울 약까지 나눠주는 그의 모습은 믿음직스러웠다. 그러나 궁궐로 돌아온 사조 융의 모습은 180도 달랐다. 그는 요양을 빌미로 사조 현을 궁궐 밖으로 쫓아내기 위한 계략을 세운 것. 미소를 지우고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낸 사조 융의 폭주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가 꿈꿔온 야망이 현실이 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황희는 매 순간 탄탄한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그는 캐릭터의 다양한 면면을 각기 다른 온도로 담아내 숨 막히는 텐션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뾰족한 칼날을 닮은 날카로운 눈빛과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캐릭터에 빈틈없이 체화된 그의 모습은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한 몰입감을 함께 안겨주기도.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환상연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황희. 남은 회차에서 그가 완성할 사조 융의 서사는 어떠할지 기대가 쏠린다.

황희를 비롯해 박지훈, 홍예지, 지우 등이 출연하는 KBS2 ‘환상연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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