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가 드디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1분45초05를 기록한 다나스 랩시스(리투아니아)이며, 3위는 1분45초26의 루크 홉슨(미국)이다.
반응 시간 0.62초로 가장 빠른 출발을 선보인 황선우는 50m 24초24, 100m 26초33으로 돌파하며 1위를 유지했다.
150m 지점에서 홉슨에게 잠시 선두 자리를 내준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26초89로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황선우는 개인 최초는 물론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수영은 세계선수권에서 통산 4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앞서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도 400m를 우승했다.
이어 김우민이 12일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11의 기록으로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는 김우민의 개인 최고 기록이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손에 넣었고,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1분44초42로 동메달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3연속 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제게 없었던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뿌듯하다.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밖에 없어서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이었다.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제 파리 올림픽이 5달밖에 남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을 가기 위한 좋은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남은 5달 잘 준비하면 파리 올림픽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올림픽 무대를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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