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꿈의 무대' 도전자 임다운이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힘든 암 투병 생활 속에서도 꿈을 향한 희망을 노래했다.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코너로 꾸며졌다.
임다운은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임다운은 "저는 어릴 때부터 힘든 시간을 노래로 이겨냈다. 그리고 어린 동생과 엄마를 위해 꼭 훌륭한 가수가 돼 가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온갖 일을 하고 공부도 하며 열심히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열심히 20대를 보내던 임다운. 그러나 29살 무렵 목에 멍울이 생겼고, 급성 혈액암을 진단받았다. 임다운은 "병원 계단에서 펑펑 울었다. 오직 꿈 하나만 바라보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런 시련이 닥쳤는지..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다. 아니, 인생을 포기해도 힘든 세상 억울할 것도 없다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다운은 "엄마와 동생이 제게 '힘내서 꼭 살아야해'라고 하는 말에 꼭 살아야겠다 다짐했다"면서 "6차에 걸쳐 12번에 항암 치료를 받았다. 너무 아파 밥이 넘어가지 않고 근육통과 관절통에 무릎과 다리는 퉁퉁 붓고 손톱과 발톱도 검게 변해 뿌리만 남고 모두 빠졌다"며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회상했다.
그래도 동생과 엄마를 위해 가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이겨냈다는 그는 가족을 위한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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