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꿈의 무대' 도전자 이승만이 노력 끝에 공무원이 됐지만 6년 만에 그만 둔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코너로 꾸며졌다.
"더 늦기 전 효자가 되고 싶다"라며 나선 이승만 도전자는 늦둥이 아들로 태어났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바랐지만, 이승만은 "저는 청소년 때부터 공연을 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기획사에서 가수 연습생 생활을 하며 모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30대가 되었다.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 부모님께 죄송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결국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 엄청난 노력 끝에 9급 공무원이 됐다.
그러나 이승만은 "공무원 생활을 하다보니 '이게 아닌데...' 노래가 너무 부르고 싶었다. 저는 도저히 이렇게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6년 만에 공무원을 때려치웠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어렵게 이룬 공무원이란 직업을 내려놓은 이후, 이승만은 "아버지 시력이 나빠지더니 녹내장 말기가 됐다. 지금은 오른쪽 눈이 완전히 실명되고 왼쪽 눈은 15%의 시력만 남았다. 귀도 안 들리게 돼 청각장애 판정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공무원을 그만두고 저를 걱정하다 아버지의 눈이 안 보이게 되고 귀도 안 들리게 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 너무나 죄송했다"면서 마음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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