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뱃일을 하는 이상용, 상율 형제의 깊은 우애가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어촌계장 이상율 씨의 '상율 씨의 금쪽같은 바다' 세 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상율 씨 형님 상용 씨는 일찍부터 간단한 작업을 하러 홀로 조업에 나섰다. 상율 씨는 평소보다 늦은 하루를 시작했는데 상용 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귀가 어두워도 벨소리는 잘 듣는데..."라며 계속 전화를 걸었다.
혼자 배를 타고 나간 형님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자 걱정됐던 것. 상율 씨는 "나이가 많지 않나. 뱃길을 모르고 그런 건 아닌데, 사람이 혼자 나가면 위험하다. 혹시나 배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냐. 사고 나서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면서 안심할 수 없는 뱃일에 우려를 표했다.
다행히 곧 형님이 돌아왔고, 형님의 얼굴을 보자마자 상율 씨의 잔소리가 쏟아졌다. 나간 김에 다른 작업까지 하느라 늦어졌던 것. "해양경찰에 신고할 뻔했다. 하도 안 와서"라고 툴툴대면서도 상용 씨의 식사를 챙기는 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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