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축구 경기 도중 벼락이 떨어져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반둥 FC와 FBI 수방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경기 도중 FBI 수방에 소속된 셉테인 라하르자가 벼락에 맞아 쓰러졌다. 라하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PRFM는 "낙뢰 사고 당시 피해자는 숨을 쉬고 있었다. 피해자가 착용한 저지는 낙뢰로 인해 찢어졌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라하르자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의 분석 결과 번개가 쳤던 구름은 경기장에서 불과 300m 떨어진 높이에 위치했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인도네시아 선수가 벼락을 맞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3년 13세 이하 유소년 축구 경기 도중 한 선수가 벼락에 맞았다.
이 선수는 심장마비를 일으켰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20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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