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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동아시아' 이강인, 아시안컵 베스트 11 선정
작성 : 2024년 02월 13일(화) 10:37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SNS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이 종료된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회 베스트 11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AFC 아시안컵은 13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대회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친 11며의 선수를 소개한다. 당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는 누구인가"라며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AFC는 3-4-3 포메이션을 선정했다. 아크람 아피프-아이멘 후세인-야잔 알 나이마트, 메흐디 가예디-크레이그 굿윈-하산 알하이도스-이강인, 압달라 나십-알리 알불라이히-루카스 멘데스, 마샬 바르샴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미드필더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로 이적한 이강인은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A매치에서 터뜨린 데뷔골을 비롯해 대회 전까지 5경기 4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차세대 에이스로서 떠오른 이강인은 이번 대회 자신의 이미지를 굳혔다. 팀의 아쉬운 활약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 조별리그 1차전 멀티골을 비롯해 3차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올렸다.

토너먼트로 향해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대회 기회창출 11회로 가장 많은 기회를 올린 선수가 됐고, 돌파 시도 역시 34회로 가장 많았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을 노렸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4강에서 준우승 요르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3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전부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강인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역대금 전력을 자랑했지만 연이은 부진 속 4강에서 여정을 멈추게 됐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달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스태프들, 지원 스태프들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며 "팬들께서도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저희는 앞으로 더 한 마음 한 팀이 돼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유일한 동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아시안컵 중동팀들이 대거 강세를 보인 가운데 4강에서도 한국을 제외하면 카타르, 요르단, 이란이 올랐다. 일본, 호주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 모두 일찌감치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더욱이 대회 베스트11 중 이강인, 굿윈(호주)를 제외하면 9명의 선수가 카타르, 이라크, 요르단, 이란, 사우디 등 중동 출신이다.

아시안컵 후 소속팀 파리로 돌아간 이강인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훈련에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