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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다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손흥민, 아시안컵 참사에 대해 심경 드러내
작성 : 2024년 02월 13일(화) 10:19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과 더불어 토트넘의 캡틴인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현재 심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 17분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멋진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1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12일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시안컵 참사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아시안컵) 토너먼트에 대해 두 번 다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착찹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만 축구의 일부다. 정말 고통스럽지만 축구가 다시 나를 웃게 하며 치유한다. 마치 이번 경기처럼요"라고 밝혔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다. 조별 예선을 1승 2무로 통과한 한국은 결선 토너먼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차례로 꺾었지만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했다.

요르단전은 말 그대로 참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로 요르단(87위)보다 64계단이나 높았다.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 또한 6전 3승 3무로 전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유효 슈팅 0개라는 처참한 기록과 함께 0-2로 대패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속상하고 뭐라고 마음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이기고 지는 것을 반복한다. 부족해서 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제가 부족했다. 팀을 이끄는 데 있어서 부족함을 느꼈다. 많은 선수들의 희생, 헌신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손흥민은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손흥민은 "팀을 돕기 위해 빨리 돌아왔다"면서 "팀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종료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늘 말했듯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특별한 것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답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14승 5무 5패(승점 47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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