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남은 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로 무라드를 선택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외국인 선수를 무라드로 교체 공시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링컨과 함께 하며 통합 우승을 일궜다. 올 시즌에도 링컨과 재계약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링컨이 허리 통증 등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지난해 12월 임시 선수로 무라드를 영입했다. 이후 무라드의 경기력과 링컨의 회복을 지켜보며 함께 할 외국인 선수를 고민했다.
대한항공의 선택은 무라드였다. 무라드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152점, 공격 성공률 57.20%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달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는 홀로 52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는 좋은 피지컬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력과 블로킹 능력이 우수하며 잠재력이 높은 선수"라면서 "지난 8주 동안 팀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팀의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는데 더욱 힘을 실어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링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우리 배구단의 현재 플레이 스타일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이번 시즌에도 링컨은 새로운 역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 각종 부상으로 더 이상 팀과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냈다. 링컨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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