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닉 테일러(캐나다)가 연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테일러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TPC 스콧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테일러는 찰리 호프먼(미국)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테일러는 지난해 6월 캐나다 오픈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테일러는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으나,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테일러는 후반 들어서도 15번 홀과 16번 홀 연속 버디, 18번 홀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그러나 호프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호프먼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테일러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선수는 테일러였다. 테일러와 호프먼은 1차 연장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2차 연장에서 테일러가 다시 버디를 기록한 반면, 호프먼은 파에 그치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호프먼은 지난 2016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 이후 8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나란히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김시우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하며, 시즌 첫 톱10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주형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7위, 김성현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8위에 포진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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