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쇼트트랙 김길리·박지원, 이틀 연속 동반 금메달…남자 계주도 금빛 레이스
작성 : 2024년 02월 12일(월) 09:35

김길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길리(성남시청)와 박지원(서울시청)이 이틀 연속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계주도 시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는 12일(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1초480을 기록, 쉬자너 스훨팅(네덜란드, 1분31초593), 코린 스토다드(미국, 1분31초601)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길리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김길리는 레이스 후반까지 하위 그룹에 자리하며 기회를 노렸다. 이후 2바퀴를 남기고 선두 그룹의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는 사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빈 틈을 파고 들어 2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탄 김길리는 마지막 바퀴에서 1위를 달리던 스휠팅까지 추월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김길리는 오늘 경기까지 2023-2024시즌 ISU 월드컵 랭킹 포인트 1115점을 확보하며 월드컵 여자부 종합랭킹 1위를 유지했다. 이는 2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980점)과는 무려 135점 차이다.

김길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소감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남자부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박지원이 이틀 연속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박지원은 남자부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130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체력을 아끼며 레이스 후반까지 기회를 엿보던 박지원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장성우(고려대)는 1분25초317의 기록으로 박지원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월드컵 랭킹 포인트 931점으로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또한 2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822점)와의 격차를 벌리며 크리스털 글로브 2연패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지원은 연맹을 통해 "시즌 초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며 "많은 분들이 저를 생각해주셨기 때문에 좋은 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유지하며 다음 경기까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같은 날 진행된 남자계주 5000m 결승에서 박지원, 장성우,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서울시청)이 출전해 6분45초889의 기록으로 일본(2위, 6분46초174)과 헝가리(3위, 6분48초230)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성이 첫 주자로 출발한 한국은 레이스 초반부터 1위에 올라섰다. 레이스 내내 선두그룹을 유지하던 한국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이 주자로 나서 일본의 거센 추격에도 빈 틈을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남자계주 금메달은 한국팀의 이번 ISU 월드컵 시즌 단체전 첫 금메달이다.

남자대표팀 주장 박지원과 남자 선수들은 연맹을 통해 "어려웠던만큼 더욱 값진 우승이었던 것 같다"며 "팀원들과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다음 대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과 함께 새해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개최되는 이번 시즌 마지막 ISU 월드컵 대회(6차)에 출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