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정관장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0-25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14승14패(승점 44)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3위 GS칼텍스(16승11패, 승점 45)와의 승점 차도 1점으로 줄였다.
2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9승19패(승점 28)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정관장에서는 지아가 23점, 메가가 22점, 이소영이 16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도로공사에서는 부키리치가 32점, 타나차가 15점, 배유나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지아의 서브에이스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고, 상대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점수 차이를 벌렸다. 도로공사가 부키리치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정관장은 지아와 메가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9-13으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는 정관장이 25-23으로 가져갔다.
정관장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메가와 지아가 맹활약했고, 이소영과 박은진도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가 부키리치와 타나차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세트 후반 1점 차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정관장은 이소영과 정호영, 지아가 득점하며 2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배유나와 전새얀의 득점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고, 세트 중반부터는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전열을 정비한 정관장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와 배유나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3세트는 도로공사가 25-20으로 따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정관장은 도로공사와 4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 메가의 공격 득점과 지아의 서브에이스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상대 범실과 이소영의 득점을 보탠 정관장은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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