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새해 첫 출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각)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을 넘었다.
이날 2m33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셀비 매큐언(미국) 뿐이었고, 두 선수 모두 3차 시기에 2m33을 통과했다.
그러나 앞서 2m31에서 매큐언이 1차 시기에 바를 넘은 반면, 우상혁은 2차 시기에 바를 넘어 여기서 순위가 갈렸다. 매큐언이 1위를 차지했고, 우상혁은 2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이날 우상혁은 2m21과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 만에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2m31에서는 1차 시기에 바를 넘지 못했지만, 2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고비는 2m33이었다. 우상혁은 2m33에서 1, 2차 시기 모두 실패했지만, 3차 시기 만에 성공시키며 준우승을 확보했다.
우상혁은 기세를 몰아 2m35와 2m37에 도전했지만 3번의 기회 모두 실패했고, 최종 기록 2m33으로 경기를 마쳤다.
매큐언 역시 2m35에서 2차 시기까지 실패한 뒤 2m37를 시도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다만 2m31에서의 성공 시기에서 우상혁보다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앞으로도 실내 대회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한 뒤, 다음달 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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