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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출신' 권혁민, 2024년 첫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
작성 : 2024년 02월 10일(토) 22:16

사진=PBA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드림투어(2부) 출신' 권혁민이 프로당구 8차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BA 챔피언십의 첫 번째 퍼펙트큐 주인공이 됐다.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경기서 권혁민은 박주선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1로 뒤진 2세트 2이닝째 한 큐 15점을 연속 득점하며 대회 첫 퍼펙트큐이자 2024년 첫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이번시즌 10번째이자 통산 32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에 이름을 올린 권혁민은 매 대회 가장 먼저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를 수상하게 됐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에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선수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권혁민은 퍼펙트큐를 달성한 후 세트스코어 1-1로 동률을 맞췄으나 3세트를 3:15로 내줘 세트스코어 1-2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서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15-10, 5세트서 11-10 짜릿한 한 점차 역전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2-23시즌 드림투어에서 1부로 승격한 후 두 시즌만에 쓴 1부투어 최고 성적이다.

경기 후 권혁민은 "이번 대회에 아직 퍼펙트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이런 8점을 친 이후부터 퍼펙트큐에 대해 의식이 됐다. 뱅크샷 배치가 떴을 때 과감하게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주효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퍼펙트큐 성공 이후에도 8강전 진출을 위한 승부에 더 집중해 있는 상태여서 기뻐할 새가 없었다. 장기전으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퍼펙트큐를 달성하고도 대회에서 탈락하지 않을 지 걱정했는데, 결국 승리를 거두어 정말 기쁘다"면서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8강에 진출해야 했는데, 너무 기쁘다. 하늘이 도와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 수 있을 때까지, 우승까지 가 볼 예정이다"라는 목표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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