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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엔리케 감독, 이강인 향한 배려…"다음주까지 휴가"
작성 : 2024년 02월 10일(토) 14:09

이강인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하고 온 이강인을 배려했다.

엔리케 감독은 10일(한국시각) 2023-2024 리그앙 21라운드 LOSC릴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은 아시안컵의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강인은 곧바로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하나,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5일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팀 우승을 이끈 뒤 곧바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

이후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입성해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대회 일정을 맞이했다. 클린스만호에서 우측면을 책임지며 에이스로 존재감을 굳혀갔다.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며 초반 득점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한국은 이강인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역대급 전력을 자랑했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을 노렸지만, 지난 7일 요르단과 4강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일정을 마감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파리로 복귀했다. 엔리케 감독은 빡빡한 일정 속 준결승까지 6경기를 모두 뛴 이강인을 향한 배려를 보였다. 그는 "이강인의 컨디션은 완벽하다. 그가 햇빛을 쬐며 휴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아시안컵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갖고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가 함께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보답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소감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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