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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합류한다…"메이저리그 실감나"
작성 : 2024년 02월 10일(토) 11:39

고우석 / 사진=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고우석이 드디더 메이저리그 무대 적응기에 나선다.

고우석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시애틀행 비행기에 올라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2023시즌 이후 고우석은 메이저리그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초대 94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하루 만에 순식간에 이뤄진 계약이었다. 계약 마감 시한은 지난달 4일 오전 7시까지였고, 고우석은 전날인 3일에 출국한 뒤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해 계약 세부 내용까지 약 24시간 만에 모든 조율을 마치며 이적을 확정했다.

당시 계약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왔던 고우석은 "아직 얼떨떨하다. 계약 직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걱정했는데 마감시간까지 7분을 앞두고 계약이 성사되서 기쁨보다는 안도감이 컸다"고 소감을 남긴 바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할 고우석은 팀에 합류해 첫 담금질에 시작한다. 샌디에이고 투수와 포수는 12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공식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제는 동료이자 샌디에이고의 핵심 내야수인 김하성과 함께하는 공식 합동 훈련은 오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둔 고우석은 "비자 발급이 늦어져서 시작일까지 출국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다행히 제때 출국한다. 이제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한다는 게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LG 트윈스 구단의 배려로 비자 발급을 기다리며 이천 2군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과 온라인 화사 미팅을 진행하며 훈련에 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다가올 시즌을 두고는 "나는 이제 막 빅리그 도전을 시작한 투수다.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은 마무리 투수 포지션에 대해 경쟁을 의식하기보다는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각오했다.

마지막으로 선배 김하성의 존재에 대해 "(김)하성이 형이 같이 뛸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셨다. 낯선 리그와 팀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안도했다.

샌디에이고는 LA다저스와 '서울시리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3월 17일 한국야구대표팀, 18일에는 LG와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고우석이 서울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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