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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IA 감독 윌리엄스 "이정후는 게임을 이해하는 선수…한국에서 경험 환상적"
작성 : 2024년 02월 09일(금) 21:39

이정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 KIA 타이거즈의 감독이자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루 코치인 맷 윌리엄스가 이정후와 한국 야구에 대해 털어놓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각) 윌리엄스 코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윌리엄스 코치는 "KBO리그에 10개 팀밖에 없어서 (키움과) 경기할 기회가 많았다"면서 "이정후는 정말로 대단하다. 그는 모든 것을 잘 해낸다. 훌륭한 수비수이고, 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극찬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면모도 있다. 좋은 주자이며 게임을 이해한다.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봤을 때 그는 좋은 팀원이었고 모두를 돕고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적응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구속 차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또한 MLB의 빠른 공에 적응을 하는 데 애를 먹었다.

공교롭게도 윌리엄스 코치는 2022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밥 멜빈 감독 역시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의 적응을 지켜봤다. 이정후의 MLB 적응을 돕는 데는 최적의 인물들이다.

윌리엄스 코치는 "이정후에게 주목하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손에 방망이가 없으면 그는 무엇을 할 수 있나? 그가 경기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나?"라면서 "타격을 할 수도 있지만 이정후가 누상에 오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에겐 그것이 이정후 최고의 특성이다. 이정후는 경기를 이해하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편 윌리엄스 코치는 KBO 시절 소감도 밝혔다. 윌리엄스 코치는 "저는 한국 문화를 경험한 것을 즐겼다. 게임을 존중하고, 코치진을 존중하고 많은 즐거움을 누렸다"고 답했다.

KIA와 계약 당시 일화도 공개했다. KIA는 윌리엄스 코치를 영입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움직였다. 윌리엄스 코치는" KIA와 미팅 시작 5분 만에 계약서를 손에 쥐고 있었다. 그래서 결정을 내려야 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윌리엄스 코치는 KIA 감독을 역임하며 2020년 첫 해 73승 71패 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음 해 58승 10무 76패 9위에 그치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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