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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마무리를 꿈꾼다' 고우석, 오늘(9일) 미국 샌디에이고로 출국
작성 : 2024년 02월 09일(금) 18:25

고우석 / 사진=리코에이전시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꿈에 그리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향한다.

고우석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비자 발급이 늦어지는 바람에 김하성(1월 20일), 이정후(2월 1일)보다 늦게 미국으로 출발했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는 16일부터 시작되지만, 투수와 포수는 나흘 앞선 12일에 모여 훈련을 진행한다.

고우석은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쳤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고우석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옵션으로는 2025년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되어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6일 계약을 마치고 귀국해 "경쟁해야 하는 위치라 잘 이겨내서 로스터에 들어가야 실감이 날 것 같다. 몸 잘 만들어서 서울에서 첫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19번을 달았던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21번을 달고 뛴다. 샌디에이고의 19번은 레전드 토니 그윈의 번호로 영구 결번 상태다.

야구 통계 전문 매체 팬그래프는 고우석의 구위를 고평가했다. 팬그래프는 고우석이 3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다고 예상했다. 또한 피안타율 0.224와 탈삼진 비율 27.0% 세부 성적을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고 101마일(162.5km)을 던지는 우완 로버트 수아레즈와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마무리 투수 우완 마쓰이 유키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앞서 김하성은 미국으로 떠나며 "(고)우석이가 우리 팀에 와서 너무 좋다. 같은 팀에 한국 선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생활하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우석이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기 때문에 캠프 때부터 미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울 생각이다. 우석이와 나 모두 올해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처남' 이정후와 MLB에 동반 진출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5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오는 3월 2일 스프링캠프에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정규시즌 첫 맞대결은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4연전이 된다.

한편 고우석의 데뷔전은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시리즈는 오는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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