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를 5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삼성은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의 원정경기에서 99-89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8승 32패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소노는 13승 27패 9위에 그쳤다. 오늘 승리했다면 안양 정관장과 공동 8위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패하며 오히려 경기 차가 벌어졌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35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신동혁이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올렸다.
소노는 이정현이 32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삼성은 코번의 골밑 지배력을 바탕으로 앞서 나갔다. 소노도 골밑슛을 차곡차곡 쌓으며 추격했다. 26-27로 삼성이 1점 차 리드를 잡은 채 1쿼터가 끝났다.
소노가 한 발짝 앞서 나갔다. 소노는 주춤했던 외곽포가 살아나며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막판 50-42로 8점 차까지 차이가 벌어졌지만, 삼성이 윤성원의 3점포를 포함해 7점을 몰아쳤다. 전반은 50-49로 소노가 앞선 채 종료됐다.
삼성이 흐름을 가져왔다. 삼성은 신동혁이 3쿼터에만 3점포 4개를 터트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삼성이 압도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소노는 장기 3점슛도 터지지 않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3쿼터는 81-66으로 삼성의 리드로 끝났다.
4쿼터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삼성은 날카로운 외곽포로 소노를 압박했다. 소노는 뒤늦게 오누아쿠의 리바운드가 살아났지만 이미 차이가 많이 벌어진 뒤였다. 결국 99-89로 삼성이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