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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6-20으로 상무피닉스에 승리…2연승으로 1위 등극
작성 : 2024년 02월 09일(금) 17:03

김연빈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이 상무피닉스를 꺾고 1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9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2차전에서 상무피닉스를 26-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이 8승 1무 3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상무피닉스는 7연패에 빠지며 2승 10패에 그쳤다.

전반은 예상과 달리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상무피닉스가 전진 수비를 펼치면서 맨투맨에 가까운 수비로 두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두산 선수들이 하프라인을 넘지 않고 공을 돌려야 할 정도로 상무피닉스가 끈끈한 수비를 펼쳤다.

그러다 보니 활발하게 공을 주고받는 패스를 통해 기회를 노리던 두산 선수들의 실책이 나오면서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상무피닉스는 실책이 줄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전반 초반에는 상무피닉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두산이 6-3까지 앞섰다. 하지만 상무피닉스의 박세웅과 김명종에 이어 이준희, 김재순까지 다양하게 골을 기록하면서 야금야금 따라붙더니 상무피닉스가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피봇 포지션을 교대하면서 상무피닉스 수비를 흔들며 돌파를 시도했는데 실책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결국 12-12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초반 상무피닉스가 윙을 활용하며 쉽게 득점을 기록했고, 두산은 코트를 폭넓게 활용하며 돌파를 시도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상무피닉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두산이 19-16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두산 수비들이 상무피닉스 선수들의 중앙 공격을 막아내면서 상무의 공격이 무뎌졌다. 반면에 상무피닉스는 수비가 헐거워지면서 두산에 쉽게 돌파를 허용해 25-19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후반 5분 동안은 양팀 골키퍼의 선방과 서로의 슛이 골대를 맞는 공방전으로 이어져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결국 26-20으로 두산이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김연빈이 7골, 정의경이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신학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다.

상무피닉스는 박세웅이 7골, 김명종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안재필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전영제와 임경환은 나란히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7골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치MVP로 선정된 두산 김연빈은 "초반에 힘든 경기였는데 후반에 동료들이랑 호흡 맞춰가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며 "앞으로도 연승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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