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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24점' KT, 79-76으로 DB에 역전승…4연승 질주
작성 : 2024년 02월 09일(금) 15:54

패리스 배스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수원 KT가 신바람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T는 26승 13패로 2위를 지켰다.

4연승이 끊긴 DB는 31승 10패가 됐다. DB는 오늘 승리했다면 매직넘버를 11에서 8까지 줄일 수 있었지만 패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24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곤이 17득점, 하윤기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DB는 강상재가 23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DB가 먼저 웃었다. DB는 강상재와 김영현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리드를 잡았다. KT는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으나 경기 중반부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는 16-22로 DB가 앞선 채 끝났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DB는 주포 디드릭 로슨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점수 차를 좀처럼 벌리지 못했다. 이 틈을 타 KT는 하윤기를 앞세워 간격을 좁혔다. 문정현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전반은 35-38로 DB가 살얼음판 리드를 잡은 채 종료됐다.

KT가 흐름을 이어갔다. KT는 문성곤을 위시로 선수들의 3점포가 터지며 간극을 좁혔다. DB는 강상재가 맞불을 놨다. 배스도 뒤늦게 살아나며 KT가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는 62-60으로 KT의 우위로 끝났다.

운명의 4쿼터. 양 팀은 치열하게 원 포제션 게임을 펼쳤다. KT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고, DB는 속공을 반칙으로 끊으며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몰렸다. 그 결과 김종규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KT는 상대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우위를 잡았다. DB는 로슨의 결정적인 자유투가 1개만 들어가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결국 79-76으로 KT가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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