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개그맨 이동윤이 폰지사기 혐의를 받는 중고차 리스 중개업체에서 고액의 급여를 받는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2000억원대 중고차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이동윤과 인터뷰가 공개됐다.
개그맨 이동윤은 최근 이사 직을 맡고 있던 중고차 리스 중개업체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고객들의 보증금은 대표의 호화 생활과 직원들의 고액 급여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업체에서 딜러로 일한 지 3년이 넘었다는 이동윤은 사건이 알려진 이후 최근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인터뷰서 고액 급여 의혹과 관련해 이동윤은 "뭐 '(월 수입)4000만원 이상일 거다' 그렇다고 유튜버가 하더라.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얼마 전에 입금 내역을 봤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평균적으로 1000만원에서 1100만원 정도 왔다갔다 한다"라고 밝혔다.
이동윤은 근무했던 44개월 간 정산 내역도 공개했다. 확인 결과 월 평균 1010만원이었다.
이동윤은 "제가 '핵심이사'였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제가 들어갔을 때 저랑 동갑인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 직함이 이사더라. '저는 그냥 이동윤으로 하겠다'했는데 명함상 뭐 있어야 하지 않냐고 하더라. '처음이니 대리할까요?' 했는데 '그냥 친구도 있으니 이사해' 해서 직함만 이사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사로서 어떤 일을 하겠나. 이사가 아니라 직원이다.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 구조나,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근데 고객님들께 저 또한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그거에 대해서는 저또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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