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2024년 설 연휴가 찾아왔다. 이번 2024년 설 연휴 특집으로만 만날 수 있는 지상파 3사만의 각양각색 설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와 만남을 준비 중이다.
◆KBS, 특급 음악쇼로 꾸민 설 명절
KBS는 명절 때마다 유명 가수들과 함께 하는 음악쇼로 많은 사랑받았다.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등이 KBS와 지난 명절 연휴를 책임졌는데 2024년 설 연휴에는 가수 진성이 그 주인공이다.
진성은 이달 10일(토) KBS2 설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보릿고개' '태클을 걸지마' '안동역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아온 진성이 40년 무명 시절과 벼락같이 찾아온 혈액암을 극복하고 다시 맞이한 인생의 황금기를 돌아보며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뮤직 토크쇼. 진성의 호쾌한 음성과 초대형 무대만 아니라, MC 장윤정을 필두로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 등 화려한 후배 가수 라인업까지 예고되며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오랜 세월 시청자 곁을 지킨 국민 음악쇼 KBS1 '전국노래자랑'은 '설특집 인기상 총집합' 특집으로 전 세대를 아우른 '원조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의 위상을 이어간다. 11, 18일(일) 오후 12시 10분 방송에 방송되는 설특집에 '전국노래자랑'이 낳은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주에 걸쳐 1,2부로 나뉘어 방송되는데 1부에는 10대 이하의 참가자, 2부에는 성인 참가자의 넘치는 끼와 매력을 볼 수 있다. 또한 진성, 김용임, 영탁, 뮤지가 특별 심사위원 군단으로 나서 설특집 방송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MBC, '전현무'라는 날개 달고 신규 파일럿 출격
2024년 MBC는 전현무가 꽉 잡았다.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에 빛나는 전현무는 2024년 설 연휴부터 쉴 틈 없는 행보를 예고한 상태다. 진행과 웃음 모두 잡은 전현무가 MBC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들과 설 연휴를 책임진다.
설 연휴를 앞두고 7일(수) 첫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주간 입맛 연구소 뭐먹을랩(LAB)'는 음식연구를 제대로 하고싶은 '뇌섹남' 전현무가 프로그램 기획부터 참여한 본격 음식 토크 예능이다. 이미 '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대장'으로 불리며 음식 세미나까지 떠날 정도로 미식을 사랑하는 전현무가 실제 전문가들과 다방면에서 미식을 탐구한다. '먹방'에 진심인 대한민국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또한 9일(금)과 12일(월)에는 또 다른 신규 파일럿 '송스틸러'로 시청자와 만난다.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 전현무는 여성듀오 다비치의 이해리와 진행에 나선다. 전현무는 '무시퍼' '무큐리' '무더가든' 등 음악 관련 '부캐'를 가진 데다, 이미 수많은 노래 대결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던 경력자로서 이번 '송스틸러'에서도 노련한 진행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BS, 설특집 특별한 스핀오프
SBS는 설 특집으로 특별하게 준비한 기존 인기 프로그램으로 설 연휴를 장식한다.
여성 스포츠붐을 일으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은 특별한 설 특집 운동회 '골 때리는 그녀들-골림픽'(이하 '골림픽')으로 출격했다. '골림픽'은 '골때녀' 11개 팀 선수와 감독들이 다양한 게임을 통해 슈팅파워, 근력, 지구력, 스피드 등 신체 능력을 겨루는 초대형 특집 프로그램. 스포츠 예능인만큼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 활약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영 레전드' 박태환이 수영 종목 해설위원으로 나설 예정이며, '축구 레전드' 하석주, 김병지, 김태영, 최진철, 이을용, 이영표, 조재진, 최성용, 정대세, 오범석, 백지훈 감독진은 계급장을 뗀 한판승부로 안방에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9일(금) 저녁 8시 20분과 12일(월) 오후 5시 50분에 나눠 방송된다.
'문명특급'은 'MMTG'로 명칭을 변경하고 올 설 연휴 '2009 명곡 챔피언십'을 주제로 TV 방송됐다. MC 재재가 이끄는 이번 특집은 24개국 K팝팬들을 초대하고 명곡 챔피언십 조직위원장 수영 등이 K팝 황금기인 2009년에 탄생한 명곡을 돌아보고 국보급 명곡 TOP10을 선발하는 자리로, 엄청난 라인업으로 쟁쟁했던 2009년 가요계의 향수를 시청자와 공유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