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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난사' 마닝 심판, 아시안컵 결승전 주심 가능성 높다…中 축제 분위기
작성 : 2024년 02월 08일(목) 13:4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판정 시비로 구설수에 오른 마닝(중국) 심판이 결승전 주심으로 나설 확률이 높아졌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8일(이하 한국시각) 요르단과 이란의 아시안컵 결승전을 언급하며 마닝이 주심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요르단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2-0으로 꺾고 결승으로 진출했다.

카타르는 8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결승전은 '다크호스' 요르단과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의 매치업으로 결정됐다.

소후닷컴은 "마닝이 출전하는 것을 매우 낙관하고 있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 마닝은 3차례 주심으로 나서 출전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안컵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컵 결승전은 서아시아 팀끼리 치러지는데, 마닝은 동아시아 출신이라 의심을 피할 수 있다. 게다가 마닝은 준결승에서도 네 번째 심판을 맡았는데 이는 결승전 주심으로 기용되는 신호 중 하나"라면서 마닝의 결승전 기용을 예상했다.

마닝은 한국 옐로 트러블의 원흉이다. 마닝은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전의 주심으로 출전했고 한국에 5개의 무더기 옐로카드를 선사했다. 마닝 주심은 바레인의 반칙에는 카드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바레인은 전반에만 경고 2개를 받았을 뿐 후반에는 카드를 받지 않았다.

첫 경기부터 5장의 경고를 받은 한국은 남은 경기 내내 카드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마닝에게 경고를 받은 김민재가 8강 호주전 다시 경고를 받으며 4강전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이는 요르단전 대참사의 나비효과로 작용했다.

카타르와 팔레스타인의 16강전에서도 마닝 주심은 구설수를 뒤집어썼다. 개최국 카타르에는 홈 어드밴테이지로 볼 수 있는 판정을 남발했고, 팔레스타인에는 3장의 경고를 줬다.

다만 일본과 이란의 8강전은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이다. 승부를 가른 이란의 결승 페널티킥 선언은 정당했다. 옐로카드도 이전과 달리 2장 밖에 나오지 않았다.

소후닷컴은 "결승전은 중국 심판을 주심으로 하는 아시안컵 최고 수준의 경기가 되며 중국 축구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호평했다.

앞서 소후닷컴은 "심판의 경기 진행 수준도 중국 축구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라면서 마닝과 중국 축구의 성과를 연결해서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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