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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역대 최고액 FA 가능할까' 김하성, MLB 선수 랭킹 88위 등극
작성 : 2024년 02월 07일(수) 18:51

김하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까지 1시즌을 남겨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벌써부터 초대박을 예고했다.

MLB네트워크는 7일(한국시각)부터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TOP 100대 선수 중 80위까지 선수를 공개했다.

김하성은 선수 랭킹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 커리어 첫 TOP 100 랭킹 진입이다.

2023시즌 김하성은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152경기에 출전해 140안타 17홈런 38도루 84득점 60타점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89를 기록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5.8을 찍었다.

수비력은 리그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하성은 2루수 106경기, 3루수 32경기, 유격수에서 20경기를 뛰며 OAA(평균 대비 추가 아웃 기여) +10의 성적을 남겼다.

그 결과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중 처음으로 MLB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가 됐다.

또한 NL MVP 공동 14위에 올랐다. 한국인이 MVP 투표에서 표를 받은 건 2013년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14위), 2019년 류현진(LA 다저스, 19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현재 페이스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면 한국인 역대 최고액 FA도 충분히 가능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월 7일 댄스비 스완슨(7년 1억 7700만 달러)와 트레버 스토리(6년 1억 4천만 달러)의 계약을 예로 들며,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7년 최대 1억 5천만 달러(약 1978억 원)의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1억 5천만 달러의 계약을 따낸다면 추신수(7년 1억 3천만 달러)와 류현진(4년 8000만 달러)의 계약 규모를 뛰어넘게 된다.

지난달 17일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김하성을 예비 FA 랭킹 전체 6위에 올려놓았다 내야수로 한정하면 알렉스 브레그먼(2위), 호세 알투베(5위)에 이은 3위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비력과 안타, 볼넷, 도루 덕분에 2년 연속 평균 대비 승리 기여도(WAR) 5승 이상을 기록했다. 그는 흥미로운 한 해를 보낼 것"이라 호평했다.

올해 김하성은 오는 3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시작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도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다.

이번 시즌 김하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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