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일본 언론, '한국 격파' 요르단 조명…"1-6으로 패했던 팀이 한국 꺾고 결승행"
작성 : 2024년 02월 07일(수) 17:41

야잔 알 아랍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시안컵 유력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던 한국을 요르단이 꺾자 일본 언론들도 놀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게 2-0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경고 누적 징계로 빠진 김민재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못했다. 상대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수비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방에서의 잦은 실수가 빌미였다.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 미스로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1분에는 중원에서 볼 처리 과정에서 소통 실수로 추가골을 헌납했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역대급 전력을 자랑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전력상 우위를 점했음에도 고전 끝에 졸전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대회 전부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축구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도마 위에 올랐고, 한국은 아쉬움만 남긴 채 1960년 이후 아시안 최정상 자리를 또 한 번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후 일본 언론 또한 한국의 패배에 놀란 듯하다. 그러면서 요르단을 주목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과거 일본한테 패했던 팀이 맞는가? 요르단은 한국을 압도했고 결승에 진출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요르단은 단숨에 한국 진영으로 파고들었다. 특히 알나이마트와 알타마리의 드리블은 위협적이었다. 무리하게 공격을 하지 않으면서도 공을 뺏겨도 후방에 많은 선수들이 있기에 한국의 역습을 빠르게 막아섰다"고 평가했다.

일본 매체가 놀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요르단이 일본과의 친선전에서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 지난달 9일 일본은 비공식 연습 경기를 가졌고, 상대는 요르단이었다. 당시 일본은 1-6 대승을 거두며 대회를 시작했다. 매체는 이 부분을 다루며 "그런 팀(요르단)이 16강에서 일본을 꺾었던 이라크를 쓰러뜨렸고, 4강에서는 한국을 넘없다. 더 이상 운이 아니다. 요르단은 잠재력을 가진 팀이다"고 극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