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중국 매체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탈락을 조명하며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주목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한국의 아시안컵 꿈이 또 한 번 부서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큰 약점이 된걸까"라고 보도했다.

클린스만호는 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카드 누적 징계로 나서지 못한 김민재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요르단의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며 흔들렸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 변화 없이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후반 8분 백패스 미스로 선제골으로 내준 뒤 후반 21분에는 중원에서 소통 실수로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패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의 여정도 마감했다. 3번의 기적은 없었다. 16강 사우디, 8강 호주전 모두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가느 혈 투 끝에 승리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무기력함 속 상대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더욱이 요르단 상대로 첫 패배에 유효슈팅 0회라는 수치스러운 기록도 남겼다. 경기 전까지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 6전 3승 3무 무패를 달렸다. 조별리그 2차전 2-2 무승부 후 리턴 매치에서는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오히려 이전보다 못한 모습으로 쓰라린 패배를 맞이해야만 했다.

한국의 탈락에 중국 '시나 스포츠'는 "1960년 이후 다시 우승을 위해 여정을 시작했던 한국은 또다시 무너졌다. 지난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두 차례 연장을 치르며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슈퍼스타들이 개인기량을 보여줬지만, 기적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여전히 공격은 경징됐고 김민재의 공백을 대체하는 데 실패했다. 허점이 가득한 수비였다.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의 실수가 요르단의 추가골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이 한국의 큰 단점이었다. 그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대한축구협회는 그를 해고할 것인가"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아시안컵 무대 놋아웃 스테이지에서 FIFA 랭킹 80위(요르단은 87위) 이하 상대에게 패한 것은 2019년 대회 카타르전 패배 이어 두 번째다. 경기 후 손흥민을 포함한 한국 선수들은 좌절하고 실망하며 공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자신의 미소가 상대를 축하하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국 언론은 이에 분노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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