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웡카'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화 '웡카' 측은 7일 촬영 관련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이날 '웡카' 측에 따르면 세계 최고 쇼콜라티에의 손에서 탄생한 '웡카'의 모든 디저트는 취식이 가능했기 때문에 배우들과 스탭들은 매번 촬영이 끝나면 남은 초콜릿을 마음껏 즐겼다.
다만 웡카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촬영하면서 초콜릿, 사탕 등 각종 디저트를 많이 먹어야 했기에 몇 차례 배탈이 나서 이를 즐기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반면 모든 촬영 과정 중 초콜릿을 맛보는 일이 가장 즐거웠다는 폴 킹 감독은 필요 이상으로 초콜릿을 많이 먹는 바람에 약 23kg의 체중이 증가했다는 '웃픈'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번 '웡카'에선 "그린 스크린에서 촬영된 장면은 없었다"는 티모시 샬라메의 말처럼, 제작진과 배우들은 황홀한 마법의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웡카'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네이선 크롤리는 아날로그 촬영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베테랑으로 50여 개의 세트와 실제 로케이션의 조합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있는 듯한 '웡카' 만의 도시를 탄생시켰다.
특히 '두둥실 초코'를 맛본 사람들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 웡카와 누들(칼라 레인)이 풍선을 타고 밤하늘을 나는 장면의 경우, 플라잉 기술 전문팀의 도움을 받아 배우들은 직접 와이어를 달고 고난도의 비행 시퀀스를 소화할 수 있었다.
극 중 웡카와 움파 룸파 역을 맡아 서로의 천적이자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티모시 샬라메와 휴 그랜트는 환상적인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여기엔 무릎까지 오는 움파 룸파의 작은 체형과 주황색 얼굴, 초록색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휴 그랜트는 얼굴과 몸에 장비를 부착해 모션 캡처 촬영을 진행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휴 그랜트 대신 움파 룸파 크기의 모형을 눈앞에 두고 연기해야 했다.
'웡카'는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가장 먼저 영화화한 1971년작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 (국내명 '초콜릿 천국')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원작에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은 움파 룸파 캐릭터 디자인부터 티모시 샬라메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재탄생한 명곡 'Pure Imagination'과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움파 룸파’의 시그니처송 ‘Oompa Loompa’는 물론, 여러 장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71년 작품의 웡카(진 와일더)가 초콜릿 찻잔을 깨먹던 장면을 촬영 현장에서 우연히 떠올린 폴 킹 감독은 사전에 준비하지 못한 것을 무척 아쉬워했는데, 이 상황을 지켜보던 세계 최고의 쇼콜라티에 가브리엘라 쿠뇨는 단 30분 만에 6개의 초콜릿 찻잔을 뚝딱 완성했다는 비하인드다.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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