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김영옥이 스스로의 삶을 돌아봤다.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영옥은 "내가 하나 후회를 한다면 너무 나를 사랑하지 않은 것 같다. 나를 너무 학대하지 않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해야 되나, 죽겠을 때가 있지"라며 "참 나쁘게 말하면 사람이니까 짐승보다 나았을까. 짐승 같이 살았다고 볼 수 있다. 나를 너무 학대했다"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내가 향유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큰 틀로는 무지무지한 학대였다"며 "그전엔 많이 밤샜다. 돈 버느라고,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일만 하면서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았다. 학대라는 게 그것뿐 아니라 집안일도 그렇다. 직접 쓸고 닦다 보면 '어우 죽겠다' 싶다. 직접 나서서 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김영옥은 "'죽겠다'고 하면서도 일반 시장도 가고, 어디 가고, 먹을 걸 만들고 이러는 걸 평생 그랬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내가 꼭 해야 되는 걸로 알았다. 그런 게 습관성 희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옥은 "나는 술을 많이 먹고 취하고 싶다. 술을 잘 먹어서 취하고 싶다. 정신 없어지는 게 좋을 때가 있다"며 박나래를 향해 "알지? 그 마음"이라고 물었다.
이에 박나래가 동의를 표하자 김영옥은 "난 자네처럼 그렇게 먹진 않는다. 실천은 못 하는데 독주를 먹고 알딸딸할 때 정신을 놓고 싶을 때가 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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