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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향한 여정' 클린스만호, 요르단 꺾고 결승행 노린다
작성 : 2024년 02월 06일(화) 10:46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승전 진출을 노린다.

클린스만호는 7일(한국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일정을 소화한다.

어렵게 준결승까지 온 클린스만호다. 조별리그에서 아쉬운 경기력 속 1승 2무로 토너먼트를 밟았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고, 8강에서도 호주와 연장전 접전 끝에 2-1 역전승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을 노린다. 요르단을 꺾는다면 우승까지 단 1경기만을 남겨 놓게 된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만변, 요르단은 87위다. 역대 전적은 3승 3무로 한국이 앞서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이번 대회다. 조별리그 2차전 당시 1-2로 끌려가다 종료 직전 황인범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력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요르단은 대부분 자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으며, 핵심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유일한 유럽파다.

가장 큰 변수는 김민재의 공백과 선수단의 체력 부담이다. 이번 경기 클린스만호의 '믿을맨' 김민재가 경고 누적 징계로 뛸 수 없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 8강 호주전에서 한 차례씩 경고를 받았다. 호주전 선발 출전한 김영권(울산HD)을 비롯해 정승현(울산), 박진섭(전북현대)이 이를 메울 수 있고, 김지수(브렌트포드), 김주성(FC서울) 등이 벤치에서 출전을 대기하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확실하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가운데 토너먼트에서 연이은 연장전을 소화한 선수단의 체력적인 부담도 걱정된다. 요르단은 16강에서 이라크에 3-2, 8강 타지키스탄에 1-0으로 승리했다. 모두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부터 팀의 핵심 선수들이 계속해서 뛰었고, 16강, 8강에서는 모두 연장전까지 치렀다. 지난 경기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했지만 요르단보다 불리한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성공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는 우리를 더 멀리 나아가게 만든다. 우리는 결승전까지 진출하기를 간절하게 고대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며 "긴장을 풀고 다가오는 도전에 집중해야 한다. 중요하지 않은 방해 요소를 떨쳐내야 한다. 한국 선수단은 경험이 풍부하다.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우리는 120분 동안 경기를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 필요하다면 승부차기까지 할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2015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상대는 오는 8일 열리는 이란과 카타르의 맞대결 승자다.

이후 결승전은 11일 오전 12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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