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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요르단전 출사표 "더 멀리 가고 싶다"
작성 : 2024년 02월 05일(월) 22:0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더 멀리 가고 싶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오는 7일(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고, 8강전에서는 호주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하며 힘겹게 4강에 올랐다. 많은 체력을 소진했지만, 연이은 극적인 승리로 사기는 더욱 올랐다. 이 기세를 몰아 요르단을 넘어 결승전에 오른다는 각오다.

한국은 준결승전 상대 요르단과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어 2-2로 비긴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게 돼 매우 기대된다. 요르단도 칭찬해주고 싶다. 한국과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만났는데 우리 조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멀리 가고 싶다. 여전히 (승리에) 배가 고프다"고 결승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나에게는 첫 아시안컵이다. 멋진 경험이고 한국을 위해 잘 하고 싶다"며 "우리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돼 있다. 결승전에 가고 싶어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이란-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이란은 한국의 오랜 라이벌 중 한 팀이고, 카타르는 개최국이자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결승전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그 전에 할 일이 많다"며 일단 요르단전에 집중했다.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준결승전에서는 실점을 막아야 하고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요르단보다 한 골이라도 더 넣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은 경고 누적으로 김민재가 준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민재가 없다고 해서 우리 수비가 흔들리거나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모두 골을 허용했으며 총 8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아시안컵에서 8실점 이상을 하고 우승을 한 팀은 없다.

그러나 황인범은 "새로운 역사는 쓰이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8실점을 해서 우승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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