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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왔다' 린가드, 인천공항 통해 입국…FC서울 이적 초읽기
작성 : 2024년 02월 05일(월) 17:09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제시 린가드가 FC서울과의 계약을 위해 입국했다.

린가드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공항에는 린가드의 입국을 확인하고, 반기기 위해 팬들이 모여있었다. FC서울을 비롯해 린가드가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이 가장 먼저 그를 반겼고, 팬들은 큰 함성으로 린가드의 이름을 외쳤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린가드는 짧게나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부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자신의 유니폼에 사인하며 소통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경호원의 경호를 받아 공항을 떠났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2011년 프로 데뷔 후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등 경험을 쌓다가 2015-2016시즌부터 맨유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당시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윙어부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자리에서 활약하며 멀티성을 과시했다.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재치있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하지만 린가드는 점차 부진에 빠졌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는 후보로 전락했다.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쟁자들이 팀에 합류하며 설 자리를 잃었다.

2020-2021시즌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경기 출전을 위해 떠난 그는 16경기 9골 5도움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지만, 그 다음 시즌 맨유로 복귀해서는 또 다시 기회를 받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향했다. 노팅엄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린가드 또한 팀에 합류했다. 경험을 쌓은 그는 노팅엄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진이 길어지며 방출 통보를 받게됐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 팀 찾기에 나섰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일부 구단과 강하게 연결됐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린가드는 6개월 동안 무직인 상태로 보내야만 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많은 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소속팀이 없기에 자유계약(FA) 신분이다. 개인 협상 조건만 맞아떨어지면 된다.

그런데 최근 FC서울과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이 린가드의 K리그 행을 알렸다.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린가드가 FC서울로 향한다. 2+1년 계약이다. 높은 연봉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축구 이적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린가드가 FC서울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았다. 그는 한국으로 향한다"며 이적설의 불을 지폈다.

예상치 못한 린가드의 K리그 이적에 팬들도 적잖게 놀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때 최고 활약한 선수가 현재까지 한국으로 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K리그에서 활약하다 유럽 빅리그로 향한 경우는 있다. 크로아티아의 미슬라프 오르시치(국내명 오르샤)가 대표적이다.

큰 변수가 없다면 린가드는 서울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부분이 합의를 마친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6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7일 계약서에 서명, 8일에는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가진 후에는 일본 가고시마로 향해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는 FC서울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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