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윤박이 박신혜와 좌충우돌 코믹 케미로 웃음 포텐을 터뜨렸다.
지난 4일, 윤박이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에서 허세 가득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의사 '빈대영' 역으로 분해 빈틈없는 코믹 연기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오해에서 비롯된 소개팅 자리에서 펼쳐진 박신혜(남하늘 역)와의 쫀득한 케미로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대영은 소개팅 자리에 나가 하늘과 마주앉았다. 그는 "제가 미적 감각이 워낙 뛰어난데다 손재주도 훌륭하다"라며 능청스럽게 허세를 부렸다. 이어 "의술은 예술이다. 내 수술이 바로 그 예술이죠. 서저리의 미켈란젤로라고 불러 달라" 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은근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영은 자신의 구독자 이홍란(공성하 분)과의 소개팅이라 오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
그는 하늘을 홍란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고, 이에 하늘은 엉뚱한 답을 하며 티키타카 재미를 더했다. 자신에게 계속 홍란에 대해 묻는 걸 이상하게 여긴 하늘은 "홍란이는 술도 좋아하고, 홍란이는 군것질도 좋아하고..." 라며 대답을 했다. 이에 대영은 "뭐야. 왜 자꾸 '홍란이는' 하면서 자기가 자기 이름을 불러?"라며 갸우뚱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대영의 딸(이은정 역)은 길을 가다 이 장면을 목격하고 대영에게 들이닥쳐 화를 냈다. 이에 대영은 "이혼한지 4년이나 됐다" 라고 당당하게 말했고, 은정이 "자랑이냐" 라고 하자 "난 뭐 이혼하고 싶어서 했냐? 너도 살다 보면 이혼하게 될지 어떻게 알..." 이라며 말실수를 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대영은 뛰쳐나가는 은정을 따라 나가며 하늘에게 사과했다. 그는 다음에 이야기하자면서 “홍란 씨" 라고 했고, 이를 들은 하늘이 놀라며 자신은 홍란이 아니라 하늘이라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몹시 당황하며 서로를 향해 크게 놀라 보는 이들에게 또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윤박은 훈훈한 비주얼 속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 극 초반부터 단숨에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며 극에 재미를 배가시켰다. 디테일한 표정연기로 변화하는 심리상태를 쫀쫀하게 그려냈고, 상대 배우와의 찰떡 호흡으로 '빈대영'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 이에 홍란의 존재를 궁금해하면서 시작되는 대영의 로맨스까지 더해, 앞으로 펼쳐질 윤박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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