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오는 3월 서울에서 펼쳐지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출전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4일(한국시각) "오타니가 2024시즌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7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규모의 계약이었다.
오타니와 다저스가 계약하면서, 오타니가 한국을 찾을 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저스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연전을 갖는다.
다만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24시즌 투수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타자로 출전하더라도 개막전까지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서울 시리즈 출전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서 나가지도, 뒤쳐지지도 않았다. 제 시간에 있다"고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는 소식을 전한 뒤 "앞으로 차질이 없다면 나는 (서울 시리즈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회복에 문제가 없다면, 오는 3월 한국에서 방망이를 든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는 오타니를 비롯해, 김하성, 고우석,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등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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