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서울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3위를 탈환했다.
서울시청은 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3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34-28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서울시청은 6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3위로 올라섰고, 연패에 빠진 광주도시공사는 3승 1무 6패, 승점 7점에 머물러 이날 승리를 거둔 부산시설공단에 밀려 6위로 내려갔다.
전반은 초반에 광주도시공사가 흐름을 주도하며 8점 차까지 앞섰지만, 막판에는 서울시청이 흐름을 주도하면서 역전해 2점 차로 앞섰다.
전반 시작부터 서울시청이 범실로 자멸하는 사이 광주도시공사가 연달아 5골을 넣으며 치고 나가더니 11-3까지 밀고 나갔다.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골에 전전하며 끌려갔는데 광주도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11-13, 2점 차까지 추격했다.
1점 차까지 쫓던 서울시청이 15-18로 뒤져 광주도시공사가 다시 달아나나 싶었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에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서울시청이 연속으로 5골을 넣어 20-18로 역전에 성공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서울시청이 빠른 공격으로 골을 만들었고, 광주도시공사는 서울의 수비를 뚫기 버거워지면서 25-2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서울시청에 2분간 퇴장이 나왔는데 오히려 서울시청이 1골을 넣고 광주도시공사는 골을 넣지 못할 정도로 공격력이 떨어졌다.
후반에는 윤예진의 골이 터지면서 서울시청이 쉽게 치고 나가 30-22까지 달아났다. 서울시청에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광주도시공사가 31-2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가 7m 드로를 실패하면서 추격의 리듬이 깨지고 말았다. 결국 서울시청이 34-28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10골, 윤예진이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정진희 골키퍼가 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9골, 서아루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조은이 14세이브를 기록했다.
매치MVP로 선정된 윤예진은 "다 같이 오늘 꼭 이겨서 분위기 올리자고 했는데 열심히 한 게 잘 나온 거 같아서 좋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연습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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