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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이도현·김고은, 연예계 관계자들이 뽑은 2024 스크린 ★ [ST설기획]
작성 : 2024년 02월 09일(금) 12:00

이도현 김고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팬데믹을 겪은 국내 극장가는 지난해에만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기세를 이어 2024년에도 신작들이 대거 개봉을 앞둔 가운데 연예계 관계자들이 뽑은 스크린 스타들은 누구일까.

스포츠투데이는 신년을 맞아 엔터테인먼트사·제작사를 비롯해 각 매체 방송·영화 관계자 등 연예계 종사자 25명을 대상(복수응답 가능)으로 '2024 스크린 기대주'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압도적 1위, 무당 변신 예고한 '파묘' 이도현

파묘 이도현 / 사진=쇼박스 제공


연예계 관계자들이 뽑은 '2024 스크린 기대작 남자 배우' 1위는 '파묘' 이도현(6표)이 차지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파묘'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둔 이도현은 야구를 하다 신병에 걸려 그만두게 된 봉길 역을 연기한다. 봉길은 신병에서 자신을 구해준 무당 화림(김고은)과 함께 다니는 신예 무속인이다. 특히 이도현은 온몸에 문신을 새긴 비주얼과 경문을 외는 모습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류승범 / 사진=DB


2위는 배우 류승범(3표)다. 최근 류승범은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가족계획' 출연을 확정 지었다. '가족계획'은 살아남기 위해 가족으로 위장한 특수 능력자들이 그들을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 맞서 남다른 방법으로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류승범은 아내에게만큼은 사랑꾼인 아빠 백철희 역을 맡아 배우 배두나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류승범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2위는) 감사한 소식이다. 류승범는 현재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촬영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회가 있다면 참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류승범은 지난 2021년 영화 '인질' 우정 출연이 마지막 스크린인 만큼, 2024년엔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우빈 이제훈 홍경 / 사진=DB


3위는 각 2표씩 획득한 '외계+인' 2부 김우빈, '탈주' 이제훈, '댓글부대' 홍경이 이름을 올렸다.

김우빈은 지난달 1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 2부에서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썬더 역을 맡았다. 김우빈은 극장 외에도 OTT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제훈은 영화 '탈주'로 여름 텐트폴 대전에 출격한다. '탈주'는 휴전선 넘어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와 그를 막아야 하는 북한군 장교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홍경은 내달 27일 영화 '댓글부대'로 관객들과 만난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홍경은 극 중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을 맡았다.

그 외에도 '시민덕희' 공명, '탈주' 구교환, '외계+인' 2부 류준열, '범죄도시4' 마동석, 서강준, 송강호, '시민덕희' 이무생, '노량: 죽음의 바다' 정재영, '파묘' 최민식, '베테랑2' 황정민(가나다 순) 등이 '2024 스크린 기대작 남자 배우'로 언급됐다.

◆예고편만으로 소름, '파묘' 김고은의 존재감

파묘 김고은 / 사진=쇼박스 제공


연예계 관계자들이 뽑은 '2024 스크린 기대작 여자 배우' 1위는 '파묘' 김고은(5표)이 차지했다. 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을 맡았다. 화림은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무당으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에게 파묘를 제안하며 사건의 포문을 여는 인물이다.

특히 앞서 진행된 '파묘' 제작보고회 당시 최민식은 김고은에 대해 "김고은의 굿을 하는 장면은 '파묘'의 백미 중의 백미"라고 밝히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김태리 / 사진=DB


2위는 '외계+인' 2부 김태리(4표)가 차지했다. 김태리는 '외계+인' 2부에서 외계인 죄수 설계자의 탈옥을 막으려다 630년 전 고려 시대에 갇힌 인물 이안을 연기했다. 지난해 드라마 '악귀'로 '2023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김태리가 올핸 스크린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시민덕희 라미란 안은진 / 사진=쇼박스 제공


공동 3위는 '시민덕희' 팀 '덕벤져스'의 라미란과 안은진이 각 3표씩을 얻으며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을 담았다.

라미란은 극 중 보이스피싱 피해자이자, 총책을 잡으러 직접 중국으로 향하는 주인공 김덕희 역을 맡았다. 안은진은 그런 덕희의 조력자인 애림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혜수 조여정 / 사진=DB


공동 5위는 김혜수와 '인터뷰' 조여정이 각 2표를 차지했다. 지난해 텐트폴 영화 '밀수'로 가장 큰 흥행에 성공한 배우 김혜수는 올해 역시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최근 오피스 드라마 '트리거' 출연을 예고한 김혜수가 스크린으로 또 한 번 관객들과 만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여정은 지난해 9월 크랭크업한 영화 '인터뷰'로 올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인터뷰'는 특종이 간절한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무려 열한 명을 살해한 전대미문 연쇄살인범 영훈(정성일)이 특별한 인터뷰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다.

그 외에도 '파묘' 김지안, '검은 수녀들' 송혜교, '외계+인' 2부 염정아·이하늬, 전여빈, 전종서(가나다 순) 등이 '2024 스크린 기대작 여자 배우'로 언급됐다.

◆ 가장 치열했던 유망주, 1위 주인공은 고윤정

고윤정 / 사진=DB


연예계 관계자들이 뽑은 '2024 스크린 유망주' 1위는 지난해 디즈니+ 시리즈 '무빙'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고윤정(4표)이 차지했다. 고윤정은 가장 치열했던 문항에서 남, 녀 통틀어 가장 많은 관계자들에게 선택받았다.

지난 2022년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로 스크린 데뷔한 고윤정은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차기작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촬영에 매진 중인 고윤정이 향후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공동 2위엔 이정하, 김시은, 문상민, 홍사빈, 고민시, 이재인이 각 2표를 획득했다.

이정하 김시은 문상민 / 사진=DB


고윤정과 함께 '무빙'에 출연한 이정하는 영화 '빅토리'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남쪽 끝 거제의 교내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오직 춤을 추기 위해 결성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와 함께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정하는 극 중 필선과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인 치형을 연기한다. '빅토리'는 지난해 여름 촬영을 마무리 지은 뒤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다.

지난해 영화 '다음 소희'와 '너와 나'로 관객을 만난 김소희도 2표를 획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소희'로 제43회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 제59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 제10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신인배우상, 제2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수상을 수상한 김시은이 올해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드라마 '마이 네임' '슈룹' 등으로 주목받은 배우 문상민도 '2024 스크린 유망주'에 뽑혔다. 현재까지 스크린 경험이 없는 문상민이 올해 첫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민시 홍사빈 이재인 / 사진=DB, 티브이데일리 DB


지난해 텐트폴 영화 '밀수'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고민시도 두 표를 획득했다. '밀수'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고민시는 올해도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화란'으로 제44회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배우 홍사빈도 두 표를 획득했다. 특히 홍사빈은 '화란'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다만 홍사빈은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며 현재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에 있다.

배우 이재인 역시 2024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연예계 관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현재 이재인은 영화 '하이파이브' '행복의 나라로' 등의 촬영을 마쳤다.

그 외에도 김소희, 김윤우, 문우진, 박지훈, 백성철, 윤현수, 전혜원, 차우민, 채원빈, 최우성, 최현욱, 홍경, 홍승희(가나다 순) 등이 '2024 스크린 유망주'로 언급됐다.

이하 설문 참여 명단-매니지먼트mmm, 맨오브크리에이션, 비비엔터테인먼트, 써브라임, 씨제스스튜디오, 아우터유니버스, 앤드마크, 에일리언컴퍼니,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유본컴퍼니,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스포츠투데이·티브이데일리·셀립미디어 포함 각 매체 영화·방송 담당 기자 등 총 25인 (가나다순)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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