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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 없었으니 벌 받아야지" 패장 호주 아놀드 감독, 골 결정력에 아쉬움 토로
작성 : 2024년 02월 03일(토) 09:43

그레이엄 아놀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리는 1-0으로 앞서고 있었고 2-0이나 3-0을 만들 기회가 있었다. 그런 기회를 잡지 못하면 벌을 받는다"

호주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탈락 후 씁쓸함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호주가 선제골을 신고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미스가 나왔고 너새니얼 앳킨슨이 크로스를 올렸다. 공을 받은 크레이그 굿윈은 곧바로 슈팅을 이어갔고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동안 호주는 한국을 거세게 밀어붙였으나 조현우의 선방쇼와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 결과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만들며 한국이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놀드 감독은 "그 순간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면서 "우리는 페널티킥을 내줄 때까지 매우 잘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한국은 역습에 의존했다. 우리는 그것을 조심하며 전반적으로 잘 대처했다. 우리는 1-0으로 앞서고 있었고 2-0이나 3-0을 만들 기회가 있었다. 그런 기회를 잡지 못하면 벌을 받는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호주는 경기 내내 13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5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지만 1득점에 그쳤다. 결정적 기회(Big chances) 역시 5회 만들었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호주 선수단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아놀드 감독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우리는 최고의 팀과 경기를 펼쳤고 경기 후반까지 그들에게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7일 4강에서 요르단과 리턴 매치를 벌인다. 한국과 요르단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격돌했으며, 당시에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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